더위 시작한 5월부터 7월 말까지 232명 온열질환
경기소방 폭염 대비책 추진으로 선제 대응 나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신속한 이송과 조치를 위해 '폭염 구급대'를 가동,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1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경기도에서는 13명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11명이 병원 이송됐다.
더위가 시작, 경기소방이 선제 대응으로 폭염 구급대를 운영하기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32명이다. 폭염 구급대는 2달여 동안 203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온열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1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실신(35명), 열경련(32명), 열사병(21명) 등이다.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 13분 광명시에서 60대 남성이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폭염 구급대는 생리식염수 투입과 냉요법 등을 병행,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같은 달 3일 남양주 한 건설 현장에서 20대 작업자가 열사병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역시 폭염 구급대가 출동,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한편, 경기소방은 지난 5월부터 다음 달 말까지 폭염 대비책을 추진한다.
먼저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소금 등 온열질환 조치 물품과 감염보호장비 등을 구비한 폭염 구급대가 가동되고 있다. 경기지역 35개 소방서 차량 536대(구급차 276대·펌뷸런스 260대)가 대상이다.
또 119개 119안전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는 휴식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혈압계 등 생체징후 장비를 비치해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19 구급상황관리 의료상담과 응급처치 안내 등 의료 지도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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