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31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고용노동부 주최로 열린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 사업 관련 공청회'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필리핀 등 외국 출신 가사도우미 100여 명을 시범 도입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근로자들은 고용허가제(E-9) 인력으로 입국해 6개월간 서울시 전체 자치구에서 시범 근무할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실수요자인 워킹맘과 워킹대디 사이에서 "외국인들이 이론만 가지고 왔을 때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을까 의문 드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 중년여성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올 3분기 중으로 시범사업계획안을 확정한 뒤 외국인력정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연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