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허용하는 협정 재개 논의 여부 관심
푸틴, 대러 제재 해제 선결 강조해 재개 쉽지 않을 것 예고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과 언제 전화 회담을 할 것인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수요일(2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의 전화 회담에서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성사됐다가 최근 러시아가 중단된 흑해곡물협정을 다시 재개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의 초점이 쏠리고 있다. 이 협정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었는데 최근 러시아가 협정 이행을 중단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또다시 급등하고 있어 큰 우려를 부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폐막 후 러시아 기자단에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는 국제 곡물 가격 급등과 관련,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재개를 강력히 요구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최빈국들에 대한 무료 곡물 공급을 약속했지만,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선물을 구걸하기 위해 정상회의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푸틴 대통령에게 협정 재개를 압박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곡물협정을 재개하려면 서방 국가들이 먼저 러시아의 곡물·비료 수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 협정 재개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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