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도청 간부 공무원과 29개 도 출자출연기관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 150여 명은 휴일도 잊은 채 영주, 문경, 예천 지역 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침수주택과 과수원, 수로 등의 토사를 제거하는 등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앞서 포항시 후계농업경영인회 김성훈 회장 등 35명의 회원들도 봉화군 후계농업경영인회 회원 20여명과 함께 지난 28일 봉화군 법전면 법전리의 토마토 재배 농가를 찾아가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성훈 회장은 "지난해 우리가 태풍 피해를 봤을 때 봉화에서도 한달음에 달려와 주었다. 오히려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봉사활동 뒤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700만원을 기탁했다.
포항시와 봉화군 후계농업경영인회는 지난 2015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매년 2~3회 교류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누구보다 수해피해의 아픔을 잘 알고 있는 포항에서 그것도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직접 찾아와 큰 도움을 준 포항시 후계농업경영인회에 감사드린다"며 "경북도도 이재민들이 빠른 일상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청년회(회장 양재필)도 지난 29일 회장 이취임식을 취소하고 문경시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벌였다.
30여명의 회원들은 산사태 피해가 난 농가의 오미자밭 복구 작업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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