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은 해당 우편물과 피해자들의 혈액을 국과수에 보내 추가 감정을 요청한 결과 독성 및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회신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원도 해당 우편물에 대한 화학·생물학 분석 결과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난 24일 경찰에 통보했다.
지난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는 시설 관계자 3명이 해외에서 배달된 우편물을 개봉했다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수상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전날 오전까지 3600여건 접수됐다.
경찰은 이들 우편물이 상품평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보내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을 위해 발송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우편물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송돼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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