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운영 정상화에 협력…병원 이사회 통과 절차만 남아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는 전남대학교병원이 올해 연말까지 시립 제2요양병원을 연장 운영하는데 동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측은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협력한다' '한시적 연장 운영 기간 발생하는 운영손실금을 보존한다'는 등의 내용에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년간 제2요양병원을 운영하던 전남대학교병원은 '요양병원의 적자 누적을 이유로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광주시에 밝혔다.
제2요양병원의 위탁기간은 통상 계약일로부터 5년이다. 위탁 사무는 노인성질환자의 진료와 요양관리, 노인성질환에 대한 교육과 홍보 등이다.
5년 전 광주시와 전남대학교병원간 체결한 제2요양병원 수탁 계약기간 만료 시점은 오는 31일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5월부터 새로운 요양병원 운영 주체 선정에 나섰다. 하지만 제2요양병원 민간위탁 수탁기관 모집 절차에 유일하게 응했던 광주 모 의료재단이 운영 의사를 철회하면서 광주시의 고민은 깊어졌다.
결국 광주시는 전남대학교병원에 새로운 수탁기관을 찾을 때까지 제2요양병원의 운영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남대학교병원 측과 협의가 끝난 만큼 오는 12월말까지 새 수탁기관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광주시와 협의한 연장 운영안을 병원이사회에 상정,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제2요양병원은 2013년 남구 덕남동에 문을 열었다. 부지 1만5385㎡·연면적 5359㎡,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196병상을 갖추고 있다. 진료 과목은 신경과·외과·재활의학과·내과 등 4개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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