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시동…전남도, 첫 4개 시·군 선정

기사등록 2023/07/25 15:14:30

'순천·강진·진도·신안' 핵심 동력사업 추진…1425억원 투입

총사업비 300억 기준, 전남도 60%·시군 40% 분담 방식

2023년 순천·강진 추진, 2024년 진도·신안 연차 추진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독자적인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전남의 미래성장을 견인할 시·군 핵심 동력사업 육성을 목표로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사업 명칭은 총사업비를 300억원으로 기준 삼아 진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남도가 총사업비 300억원 내에서 60%를 지원하고, 시·군이 40%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300억원 초과분은 시·군 부담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그동안 중앙 공모에만 의존했던 지역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이 주도하고 도에서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대상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들이 사업계획서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선정한다.

사업 추진에 앞서 전남도는 2023~2024년 사업 대상으로 4개 지자체 선정을 목표로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18개 시·군이 응모해 1차 서류심사에서 8개 시·군이 선정돼 현장 실사를 거쳐 순천시·강진군·진도군·신안군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전남도는 사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순천시, 강진군을 대상으로 먼저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엔 진도군, 신안군 사업을 연차로 추진한다.

순천시는 도농통합 이후 인구가 급감한 승주읍(구 군청사 주변)을 거점으로 '스마트산업화 플랫폼 111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새싹쌈을 활용한 생물전환 소재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원스톱 추진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강진군은 '천년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10년 넘게 방치된 폐교(성화대학) 부지를 활용해 4차산업(실감기술) 융복합 플렛폼 구축을 핵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신안군 선정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군과 신안군은 관광활성화를 목표로 각각 '진경(珍景)-진도산해도경(珍島山海島景) 프로젝트'와 '인물·역사·문화의 하의권(신의·장산) 다시보기(Re-Se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진도군은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공연장+전시관+미디어 라이브 공연)을 조성하는 등 회동관광지 신비의 바닷길을 비롯해 지역의 노후화된 관광시설을 새롭게 탈바꿈 시킨다.

신안군은 섬 지역 문화와 자연 자원을 연계한  관광·문화·편의시설을 구축해 낙후 신안 남부권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인구감소 지역, 발전 소외지역에 대한 파격적인 예산지원을 통해 도내 청년 유입을 위한 신산업 육성, 문화·관광자원 개발 등 고른 지역발전을 견인할 사업을 선정했다"며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획기적인 지역 균형발전을 일구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도민 삶 향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