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오는 8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홍매화의 섬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섬 민어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대광해수욕장은 전국 최대 백사장 길이(12㎞)를 보유하고 있다.
축제는 식전행사인 성악공연을 시작으로 민어요리 만들기, 시식회, 민어해체쇼, 민어 댄스경연대회 및 가요제, 수산물 깜짝 경매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농·수특산물 판매관 운영, '민어가 들려주는 바다이야기' 영상 시청, 생산자·소비자·판매자 자정선언문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주로 7~9월 임자도 해역에서 어획되는 신안 민어는 '맛이 좋고 독이 없으며, 부레는 어표라고도 하는데 파상풍을 치료한다'라고 동의보감에 기록될 만큼 병약자, 노인, 어린이들의 소화기능을 향상시켜준다.
또 비만증과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중풍,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더위를 물리치는 여름철 최고의 보양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고 양반들이 즐겨 먹었던 귀한 음식으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최고급 횟감으로 인식돼 고급음식점을 중심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여름 보양음식으로 꾸준히 찾고 있다.
신안군의 민어 조업어선은 140여 척으로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에서 대부분 위판 및 판매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742t의 어획량과 96억 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한편 신안군은 가장 맛있고 많이 잡히는 제철에 맞춰 4월 간재미, 5월 홍어·깡다리·낙지축제, 6월 병어, 8월 민어, 9월 불볼락·왕새우·우럭, 10월 새우젓 등 지역 수산물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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