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아티스트 2023: 더 느리게 춤추라' 전시에 참여한 한혜림 작 '파도라도'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의미를 직접 호흡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출품작에서도 함께 호흡한 무용수 송윤경, 현선화, 형남수와 즉흥연주자 봄눈별이 참여한다.
한혜림의 '파도라도'는 희주 할머니(한혜림의 할머니)의 노래 위에 사랑하는 이들을 기억하는 세 무용수의 이야기를 얹은 작업으로, 기억을 잃어간 가족에서 춤을 춘 나로 이어지는 소중한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 한혜림은 "그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기억이 옅어지고 움직임이 둔화되더라도 곁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남아 있기를 염원했다. 서로가 기억하는 살아있음은 몸짓이 되고, 혼자 간직해 온 각자의 기억이 모여 우리의 움직임이 된다"면서 "파도라도 헤엄쳐 가기를, 파도라도의 선율에 몸짓을 맡겨 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24일부터 경남도립미술관 누리집(www.gyeongnam.go.kr/gam)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박금숙 도립미술관장은 "새롭게 탄생될 '파도라도'는 미술, 음악, 무용 등 여러 장르가 복합된 예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작품과 전시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또 다른 미술관 관람 경험으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