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도로 곳곳 침수로 통제…출근길 불편

기사등록 2023/07/24 07:10:46 최종수정 2023/07/24 07:14:05
[광주=뉴시스] 많은 비로 침수돼 통제되고 있는 광주 신덕지하차도.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에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제되는 등 오전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24일 광주와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장록교와 풍영정천 1교·2교 하천의 수위가 위험수준까지 도달해 서구와 광산구 하부도로 15개소가 전면통제되고 있다.

광산구 신덕마을 주민 6명은 인근 하천의 수위가 상승해 주민센터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장록교 인근 주민 69명도 광산구청 등으로 대피했다.

또 광산구 하남 산단 6번로 도로가 침수돼 차량 2대가 안전조치됐으며 수완지구 일부도로가 한 때 물이 차올라 주민 등이 대피했다.

현재 담양호에서 초당 20t의 물이 방류되고 있어 광주 북구 일부 지역 주민 대피가 검토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함평군립미술관 입구부터 파크골프장 구간에 토사가 추출돼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분기점 하행선(서울→목포)에서는 비탈면 토사가 유출돼 통행을 통제한 채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무안고속도로 하행선(광주→목포) 함평분기점에서는 갓길로 토사가 쏟아져 안전 조치 중이다. 도로까지는 토사가 유출되지 않았지만 안전작업으로 인해 서행해야 한다.

전남 목포버스터미널부터 석현삼거리 구간은 도로가 침수돼 전면통제되고 있으며 목포자동차매매상사 도로는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호우 특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신안 안좌 351.5㎜, 무안 운남 341.5㎜, 함평 221.5㎜, 목포 204.5㎜, 영광 염산 196.5㎜, 광주 광산 191㎜를 기록했다.

시간당 강수량은 이날 오전 1시 9분부터 2시 8분까지 함평 67㎜, 신안 옥도 64.5㎜(오전 1시 38분), 무안 전남도청 63㎜(자정 35분), 광주 광산 56㎜(오전 1시 54분) 등이다.

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해 25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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