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나토 사무총장, 곡물협정 논의…"러 식량무기화 규탄"

기사등록 2023/07/23 03:40:46 최종수정 2023/07/23 07:02:05

우크라 나토 통합 합의·추가 조치도 논의

[빌뉴스=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전화통화하고 흑해곡물수출 협정 중단 및 우크라이나의 나토 통합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3.07.2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측의 연장 거부로 1년 만에 중단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안전 보장 협정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통화했다"면서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사항 이행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통합에 관한 추가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흑해의 현재 상황과 그것이 글로벌 식량 안보에 미치는 위험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면서 "우리는 흑해 곡물 수출 항로의 장애 제거와 지속 가능한 운영에 필요한 우선 순위 및 향후 조치를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트윗으로 "러시아의 흑해 곡물 거래 종료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좋은 통화를 했다. 우리는 식량을 무기화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는 그 어느 때보다 나토와 가깝다"고 거듭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흑해 곡물 협정 중단 후 수출길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21일엔 이 협정의 중재 당사자이기도 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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