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특화단지에 ‘부산 반도체 특화’ 선정

기사등록 2023/07/20 17:29:30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

기업 집적, 신규 일자리 창출,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부산=뉴시스]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서 부산 반도체 특화단지가 20일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력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전력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2017년부터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17년부터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 내 전력반도체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전국 유일 SiC(실리콘 카바이드) 일괄공정장비를 구축한 파워 반도체 상용화 센터를 건립했다.

시는 전력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제품 제작, 위탁생산 수주 및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에스케이(SK)파워텍, 제엠제코 등 전력반도체 기업 집적 및 신규 투자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부산 유치를 위해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지자체 발표평가에 직접 나설 만큼 특화단지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으로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 정부 지원사업과 다양한 시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전력반도체 기업 집적 및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내 수조 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 발생이 기대된다.
 
부산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전기차 등 전력변환장치의 핵심 소재로 국내 수요의 95%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목표로 한다.
 
부산 특화단지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사업과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 연구개발(R&D), 시험대(테스트베드) 구축, 전문인력양성 등 공통 지원사업 등이 추진된다.
 
더불어 특화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입지·설비투자 관련 유인책(인센티브) 제공, 신뢰성 및 양산성능평가 우대가점 부여, 지식재산권 분쟁 관련 우선 지원, 국·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규제 특례 제공 등 다양한 지원제도가 마련된다.

부산시도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전담 조직 신설, 제2센터(제조공정시설) 구축, 인력양성 및 기업지원 강화 등 단지 내 전력반도체 생태계 완결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재 화합물 전력반도체 시장은 유럽, 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고, 국내 생태계는 아직 미약한 실정"이라며,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전력반도체 핵심기술 자립을 통한 국내 공급망 확보 및 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부산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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