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글로벌 도시 발돋움"

기사등록 2023/07/20 17:01:31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7.20.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발판 삼아 울산이 '글로벌 첨단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울산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며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이차전지 산업'은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원으로 예상되는미래 핵심 산업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 외에도 포항, 오창, 군산 등 쟁쟁한 지역들이 특화단지 유치 경쟁에 나섰고, 울산이 최종 유치의 쾌거를 거뒀다"며 "이는 지역정치권과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첨단 이차전지 산업의 최적지인 '울산의 장점'을 알리는 데 집중했기 때문"고 했다.

이어 "울산의 가장 큰 장점은 첨단 이차전지 소재부터 전지 제조, 완제품 공급까지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자립·완결형 특화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특히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인 비철금속∙화학기업들이 최근 첨단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현대자동차는 이차전지 사용이 필수적인 '전기차 공장'을 울산에 짓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에는 세계적인 이차전지 생산기업인 삼성SDI의 이차전지 생산공장도 있다"며 "원소재 생산, 이차전지 제조, 전기차 공급,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등 첨단 이차전지 산업의 모든 기반이 울산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입지 확보, 세금 공제, 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되면 기업들의 울산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SDI 등 첨단 이차전지 선도기업이 위치한 6개 산단을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운영하면서 기업지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했다.

아울러 "울산테크노파크 등 산학연 핵심 기관 8곳을 연결해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전주기 지원망 구축, 초격차 기술력 확보, 규제 개선 등 5대 전략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국비 3000억원을 포함해 총 50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기업투자는 약 1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며 "22조 7000억원의 생산, 6조 3000억원의 부가가치, 7만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 이차전지 원소재와 전구체 등  필수적인 핵심 소재의 자립화를 통해 국가의 경제안보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에 울산시는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될 '이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만드는 일에 사활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날 박천동 북구청장도 입장문을 통해 "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환영한다"며 "자동차산업 위기극복과 부품사 상생, 지역전략산업 육성, 기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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