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사흘째 폭우·폭염 현장점검…"재난 대비 철저히"

기사등록 2023/07/20 10:40:02 최종수정 2023/07/20 12:20:05

18일부터 연일 제조·건설업 현장 방문해 안전 당부

[서울=뉴시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기 안양시의 한 도시형생활주택 신축공사현장을 방문해 폭우·폭염 대비 안전점검을 당부하고 있다. 2023.07.20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8~19일에 이어 사흘째 산업현장을 찾아 집중호우와 폭염 대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이 장관은 20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소재 도시형생활주택 건설현장에 방문했다. 해당 현장은 중소건설사인 투탑건설이 시공하는 중규모(공사금액 50~800억원) 현장으로, 이동식비계와 사다리는 물론 타워크레인, 건설용리프트, 동바리 등 대형 산업재해 사망사고 빈발 위험이 있는 장비들을 이용하는 곳이다.

또 집중호우 시 건설현장에는 대규모 재난을 야기하는 지반·시설물 붕괴 및 침수로 인한 감전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기 쉽다.

고용부는 내달 31일까지를 '폭우·폭염 대비 특별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각 지방관서와 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해 사업장 점검·감독 또는 컨설팅·기술지도 활용을 안내하고, 특히 침수 지역에 대한 집중 패트롤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장관도 18일부터 서울 용산구 건설현장, 영등포구 기계부품 제조업체, 강남구 콘크리트 제조업체 등을 연이어 찾아 현장에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이 장관은 "집중호우 이후 연이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주말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전국 지방노동관서와 함께 집중호우 대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기본은 안전수칙 준수다. 이를 위해서는 관리자가 주간·일일 공정회의를 통해 사전에 작업별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를 통해 모든 근로자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명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장마철 대표적인 재난인 집중호우, 폭염, 강풍·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G20 고용노동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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