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호우 피해·대처 상황 회의
총 5명 사망, 2명 부상… 안전 조치 주문
[홍성=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도가 집중호우에 따른 도민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피해 및 대처 상황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태흠 지사와 김기영·전형식 행정·정무부지사, 실국원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상 전망 공유, 호우 대처 상황 보고, 중점 관리 사항 등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논산에서 산사태로 인한 납골당 붕괴로 2명이 사망하고, 15일 청양과 공주, 16일 아산에서 각각 1명씩 사망하는 등 총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명 구조는 총 18건으로, 319명이 구조됐다. 공주시 요양원 입소자 150명, 공주시 옥룡동 주민 107명,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지천 제방 붕괴 인근 마을 주민 203명,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논산천 및 금강 제방 붕괴 인근 마을 주민 411명 등이다. 이들은 인근 요양원과 대학 캠퍼스, 초등학교, 주민자치센터, 교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또한 시설 및 산업 부문 피해는 ▲농작물 침수 7099.2㏊ ▲농경지 유실·매몰 65.7㏊ ▲도 관할 도로 81개소, 시군 관할 도로 16개소 침수·침하·사면 유실 ▲하천 43개소 유실 ▲산사태 14개 시군 147개소 8.79㏊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부여군이 463.2㎜로 가장 많았으며, 읍면별로는 부여군 외산면이 625㎜, 보령시 성주면이 575.5㎜를 기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태흠 지사는 “몇일 동안 내린 폭우로 산사태나 사면 붕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위험 지역 거주 주민들에게 대피를 적극 설득하고, 불응 시 경찰 협조를 얻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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