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도로 관리청인 충북도는 15일 서면 브리핑에서 "계속되는 호우와 강물 유입을 현장 배수에 어려움이 커 울산 화학구조센터의 대용량 방사포 4대를 긴급 지원받아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45분께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지방도 508호선 지하차도가 불어난 미호강 물에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순식간에 지하차도 천장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 19대(소방 추산)가 침수됐다. 고립된 차량 안에 몇 명이나 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최소 운전자 1명으로 계산하더라도 실종자 수는 9명을 넘어선다. 도는 CCTV와 이동통신사 위치 정보 추적 등을 통해 실종자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 대용량 방사포가 가동을 시작했으나 지하차도 침수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소방인력 153명과 구조 장비도 총동원하고 있으나 12시간이 다 되도록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인명구조와 유가족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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