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포면 천서초 강당, 함라 양산경로당 등 11개 임시 대피소 운영
응급구호세트, 비상식량 등 구호물품 전달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가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자 피해 주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지역 최고 441㎜를 포함해 평균 3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시는 익산천 등 하천 범람 위기에 따라 춘포면 학연마을과 함라면 연화마을 등에 사전 대피를 권고했다.
이재민 구호를 위해 공무원 6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춘포면 천서초등학교 강당에 임시 대피소를 꾸렸으며, 학연마을에 40인승 버스 1대를 지원해 주민 대피를 도왔다.
시는 대피소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개인별로 담요와 생활용품 등이 포함된 응급 구호세트, 라면, 물, 음료수 등 비상식량과 도시락을 보급하고 있다.
가구별로 텐트를 치고, 바닥매트를 지원하는 등 이재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챙기고 있다.
함라 연화마을은 양산경로당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주민 30여명을 대피시켰으며, 시에서 도시락과 응급 구호세트를 지원하고 있다.
또 주택 침수 및 산사태 위험 등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의 여산 면민회관, 웅포 구룡목경로당, 동산동 옛뚝 경로당, 황등면 부평신야·불로마을경로당, 망성면 신풍·무형·상발마을회관, 삼성동 외화마을 경로당 등 11개소에 대피소도 마련해 114명이 대피 중이다.
15일 오전 6시 현재 공공시설 157건을 포함해 279건의 피해가 접수되었으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추가 피해를 막고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매번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이미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철저히 하고,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주민대피 등 선제적 조처를 해 대응에 완벽히 해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