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갑천·논산천·예산 무한천 등 홍수경보
15일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보령, 청양, 부여 등 충남남부권에 강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충남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강약을 반복하면서 10~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충남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미만의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60~70㎞ 속도로 동북동진하면서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지난 이틀 누적 강수량은 정산(청양) 530.0㎜, 공주 458.5㎜, 세종고운 428.0㎜, 보령 417.8㎜, 부여 405.7㎜, 계룡 398.5㎜, 연무(논산) 380.5㎜, 천안 316.1㎜, 춘장대(서천) 315.0㎜ ,대전 300.6㎜, 서산 259.0㎜, 당진 257.5㎜, 홍북(홍성) 253.0㎜, 송악(아산) 251.5㎜, 태안 250.0㎜, 금산 234.2㎜, 원효봉(예산) 216.0㎜ 등이다.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금강수계 등을 중심으로 주요 하천 곳곳에 홍수경보가 발령중이다.
대전 갑천 만년교와 원촌교, 세종시 햇무리교와 공주시 금강교, 부여군 백제교, 논산시 황산대교, 논산천 논산대교, 예산군 무한천 예산대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의 주택을 토사가 덮치면서 60대 주부가 매몰됐고, 세종시에서도 사면이 붕괴 70대 매몰돼 각각 심정지 상태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산 염치읍 곡교리와 석정리가 침수돼 주민들이 초등학교로 대피하고 청양, 공주, 서천, 금산, 논산 등 충남지역 지자체 곳곳에서 농경지 침수 피해 신고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공사장이나 비탈면, 옹벽 등의 붕괴와 토사유출에 각별히 유의하고 하천 하류지역 침수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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