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241.3㎜로 일일 강수량 경신…산사태·굴다리 침수

기사등록 2023/07/14 17:23:26

대전·세종·충남 다수 지역 호우경보

천안·아산·태안·당진 등 호우주의보

[대전=뉴시스]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대전 갑천 만년교 일원. (사진= 대전시 제공) 2023.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발효된 호우특보가 유지 중이다. 많은 비로 지역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 공주, 논산, 계룡, 금산, 부여, 청양, 보령, 서천에 발효된 호우경보가 유지 중이다. 충남 아산과 예산, 태안, 당진, 서산, 홍성, 천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전 168.5㎜, 세종 151.3㎜, 충남 부여 241.3㎜, 서산 194.1㎜, 보령 194.2㎜, 태안 205㎜, 홍성 152.2㎜, 공주 182㎜, 천안 156.7㎜를 기록했다.

특히 부여의 경우, 역대 일일 강수량 2위(기존 206.5㎜)를 경신했다. 이날 부여에서는 오전 5시께 산사태와 굴다리 침수 신고가 접수돼 복구 중이다.

충남 서해안 인근에서는 많은 비와 함께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서해중부먼바다와 충남북부앞바다 충남남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오늘 늦은 오후 해제될 전망이다.

오늘 충남권에서는 지역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위험 지역의 경우 재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 및 피난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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