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서 '오염수' 신경전 벌인 중일 외교장관, 개별 회담

기사등록 2023/07/14 16:02:09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논의한 듯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김금보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고 있는 중일 외교장관은 14일 회담을 가졌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오른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왼쪽)이 지난 13일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 후 박진 외교부 장관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2023.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고 있는 중일 외교장관은 14일 회담을 가졌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이날 자카르타에서 회담했다.

신문은 양 장관이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 등이 의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외교장관회의에서 왕 위원과 하야시 외무상은 오염수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왕 위원은 '오염수' 표현을 사용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처리수의 해양 방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시한 보고서 결론을 토대로 국제기준, 국제관행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