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위기경보 심각 단계…비상대책본부 체제 전환

기사등록 2023/07/14 06:24:03 최종수정 2023/07/14 07:30:05

본사·현장 100여 개 부서 24시간 비상근무

댐 주변 민간 통제 강화…국민 안전 총동원

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은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댐 방류량을 초당 1300t으로 확대했다. 2023. 07. 11 수자원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13일 집중호우로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전직원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장맛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날 오후 10시 기준 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총 351mm에 달한다.

소양강댐의 경우 309mm를 기록했고, 대청댐은 336mm에 달했다. 주암댐은 500mm, 보령댐 370mm, 안동댐 422mm, 남강댐 433mm 등의 누적 강우량을 보였다.

주말까지 전국에 강한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지방 100~250mm, 충남・전북지방은 많은 곳 400mm 이상의 호우가 전망된다.

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실시간 변화되는 강수 현황과 댐 하류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충주댐, 대청댐 등 8개 댐의 수문을 개방하는 등 홍수조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본사 및 현장 등 100여 개 부서는 비상근무 체제를 구축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한편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관리와 운영현황 점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댐 주변 등 호우 우려 지역의 민간 통제 강화와 수문 개방에 따른 사전 경보 체계 점검, 집중호우 시 안전을 위한 행동요령 전파 등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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