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퇴근길 시간당 10~30㎜…빗줄기 점점 굵어져

기사등록 2023/07/13 18:17:54 최종수정 2023/07/13 21:04:07

비구름대 계속 유입…"단시간에 강한 비"

모레까지 중부지방 100~250㎜ '물폭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지역에 호우 주의보·경보가 발효된 13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앞 도로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 2023.07.13.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퇴근길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0~3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역과 강원영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서남권, 인천.경기서해안과 경기북동부, 강원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오후 6시 기준 10~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그외 지역에서도 시간당 5㎜의 비가 내리고 있다.

아울러 서해중부해상에서 발달한 비 구름대가 시속 50㎞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인천·경기서해안의 강한 비 구름대도 시속 60㎞의 속도로 북동진하며 서울로 유입되고 있다.

기상청은 다만 "강수 폭이 좁고 이동이 빨라 강한 비가 내리는 시간은 짧겠다"고 전망했다.

오후 5시 기준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을 보면 ▲남이섬(춘천) 33.0㎜ ▲외서(가평) 27.0㎜ ▲오남(남양주) 17.5㎜ ▲광릉(포천) 11.5㎜ ▲대연평(옹진) 10.5㎜ ▲경기가평 10.0㎜로 관측됐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강수량은 ▲수도권 구리 91.5㎜, 노원(서울) 85.5㎜, 성동(서울) 84.5㎜, 창현(남양주) 82.0㎜, 송도(인천) 82.0㎜ ▲강원도 남이섬(춘천) 68.5㎜, 팔봉(홍천) 55.0㎜, 신림(원주) 30.5㎜, 안흥(횡성) 30.5㎜, 대화(평창) 27.0㎜ 등이 내렸다.

아울러 ▲충청권 외연도(보령) 88.5㎜, 근흥(태안) 60.5㎜, 금왕(음성) 42.0㎜, 진천 41.0㎜, 괴산 39.0㎜, 제천 31.1㎜ ▲전라권 어청도(군산) 101.0㎜, 진봉(김제) 57.0㎜, 장성 23.5㎜, 성삼재(구례) 19.5㎜, 곡성 18.5㎜ ▲경상권 영주 35.9㎜, 봉화읍 27.5㎜, 수비(영양) 27.0㎜, 산청 15.8㎜, 청덕(합천) 15.0㎜, 생림(김해) 12.5㎜의 비가 관측됐다.

모레(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 전북, 경북북부내륙이 100~250㎜(많은 곳 충남권, 전북 400㎜ 이상,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북, 경북북부내륙 300㎜ 이상)이다.

아울러 강원동해안, 전남권, 경상권(경북북부내륙 제외)은 50~150㎜(많은곳 전남권 200㎜ 이상), 제주도 5~60㎜의 비가 모레까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일(14일) 오전까지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중·북부내륙·산지, 이날 밤부터 모레 사이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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