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 곳곳 환자불편 이어질 듯
서울·세종·부산·광주 4곳에서 집회
"요구사항 수용 안되면 무기한 파업"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서울을 비롯해 세종시, 부산,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총파업 대회는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대한문 앞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다. 서울·경기 등 2개 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참가한다.
같은 시간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인천부천, 강원, 충북, 대전충남, 대구경북, 전북, 울산경남 등 7개 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부산 지역 집회는 오후 1시부터 부산역광장에서, 광주 집회는 오전 11시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노조는 파업 이틀째인 오늘도 간호사, 의료기사, 방사선사 등 전날 수준인 조합원 4만5000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업 첫 날에는 전체 45개 상급종합병원 중 20곳 등에서 약 4만5000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1년 9·2 노정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인력확충, 공공의료 확충 등을 촉구하고 있다.
요구 사항은 ▲간호사 1인당 환자 5명 관리를 통한 환자 안전 보장 ▲직종별 적정 인력 기준 마련 및 업무범위 명확화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불법 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의사인력 확충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등이다.
노조는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15일 이후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까지 사용자(병원)와 정부의 태도, 요구사항 수용 여부를 바탕으로 중앙총파업투쟁본부(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14일 이후 총파업은 9·2 노정합의를 2년이 되도록 이행하지 않는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정당한 쟁의 행위를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를 끼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바탕으로 암환자 등 중환자 치료와 응급환자 이송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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