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알바니아·프랑스·일본·몰타·영국 요청으로 소집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관련해 13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달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영국 대표부는 12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ICBM을 발사함에 따라 안보리가 내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알바니아, 프랑스, 일본, 몰타, 영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북한은 12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이 신형 '화성-18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화성-18형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미사일 비행시간은 약 74분으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북한이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건 지난 4월13일에 이어 두번째다.
화성-18은 고체연료 ICBM으로, 액체처럼 연료주입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은밀하게 기습적으로 쏠 수 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미국 정찰기의 영공 비행과 미군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반도 전개 계획을 트집 잡으며 대응을 예고한 직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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