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연수구는 정당현수막 정비 첫날인 12일 원도심과 신도심에 게첩된 27개 정당현수막을 모두 정비했다.
이날 오전 10시15분에 시작된 정당현수막 철거는 소금밭 사거리를 시작으로 연화 사거리, 송도동 순으로 진행됐고, 정비 계획이 알려지면서 정당별로도 모두 21개 정당현수막이 자진 철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비 첫날 정당별로 자진 철거한 정당현수막을 포함해 하루 정비된 정당 현수막은 모두 48개로 연수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거리 정당현수막을 관리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인천시와 연수구가 함께 진행한 이날 정당현수막 정비에는 이재호 연수구청장을 비롯해 인천시 도시계획국장 등 인천시 관계자 7명과 연수구 관계자 11명이 현장에 함께 했다.
앞서 연수구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학생들의 보행안전과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송도국제도시 등 도시미관을 위해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선언하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도시 환경과 안전문제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생계용 현수막과의 형평성 등을 제기하며 잘못된 시행령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또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이재호 연수구청장을 비롯해 10개 구청장이 올해 초 행안부에 개정 건의문을 제출했고 별다른 변화가 없어 지난 6일에는 무분별한 난립을 막기 위한 인천시 조례 이행 입장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정부의 옥외광고물법은 서민들의 일반현수막과의 형평성 문제 뿐 아니라 지자체의 소신 행정에 예외를 인정해 주는 사례”라며 “불법 현수막에 대해 단속을 이어가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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