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등 7개 병원 의료종사자들 파업 동참
전북대병원 수술실 75% 가동할 듯, 병동도 축소 운영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오는 13일 19년 만의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북에서는 조합원 약 1000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 전북지부는 13일부터 14일까지 총파업에 약 1000명의 의료종사자들이 동참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영상의학과 진단검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시설관리직, 영양사, 조리사 등 의사를 제외한 보건의료산업 직군들이 참여한다.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정읍아산병원, 군산·남원·진안의료원에 근무하는 의료종사자들이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으로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곳은 전북대병원이다.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정읍아산병원, 군산·남원·진안의료원 등은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100%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북대병원은 파업 참여인원이 수백명에 이르러 일부 운영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도내 병원들은 노조 측과 막판 협상 중이지만 타결 여부는 불확실하다.
전북대병원은 13일과 14일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외래와 응급실, 중환자실은 정상운영한다. 하지만 수술실은 약 75%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병동 운영에도 일부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대병원은 경증 수술환자들의 수술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파업 시 응급환자와 중환자들을 대상으로만 운영할 방침이다. 경증 입원환자의 조기퇴원을 유도하고, 일반병동 축소·통합 운영을 통해 의료공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막판 협상 중이지만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중환자 위주의 수술 및 병동운영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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