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등 인력 절반 이상 총파업 참여
중환자 아닌 입원 환자는 퇴원 조치 중
12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암 환자 수술 100여 건을 전날 취소했다. 센터는 하루 45건 정도 암 수술을 해왔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해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센터 측은 수술이 이뤄져도 이후 입원실 등에서 간호인력이 부족해 환자의 회복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국립암센터의 경우 간호사 등 보건의료 인력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환자를 제외한 입원 환자에 대해서는 퇴원 조치를 하고 있다.
외래진료 건수도 2000건 이상 취소됐다. 국립암센터는 양성자치료센터를 구축해 지난 2007년부터 간암, 식도암 등 암 환자를 치료해왔다.
센터는 보건의료노조와 정부 간 협상 타결 여부 등에 따라 14일 이후 잡혀 있는 수술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 일정대로 수술을 진행하고, 반대로 파업 국면이 장기화되면 대책을 논의해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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