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청약 경쟁률 14대 1... 나머지 건설사 4배 넘어

기사등록 2023/07/12 06:00:00

상반기 대형 브랜드 1순위 평균 14:1

기타 건설사는 3.39:1로 4배 차이

잔여세대 분양단지도 완판 기대감

하반기 '래미안 라그란데' 등 출격

[서울=뉴시스] 2023년 상반기 1순위 청약률 현황. (인포그래픽=부동산인포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0대 건설사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오래 기다려온 '대어급' 단지인 경우가 많고, 입주 후에도 시세를 리딩할 가능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아파트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도급순위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들은 1순위 평균 14.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10대 건설사가 아닌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39대 1로 경쟁률이 약 4배 가량 차이가 났다.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타기 전 공급했다가 완판되지 못하고 잔여 세대를 분양 중인 곳도 희망이 보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어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 중에서도 10대 건설사 아파트를 중심으로 추가로 완판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잔여 세대를 분양 중인 곳도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전북 정읍에서 대우건설이 시공한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일부 잔여 세대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110㎡ 총 707가구 규모로, 앞서 진행한 청약에서는 정읍 역대 최다 접수 건수가 기록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해 일부 타입은 조기에 마감을 마쳤다.

하반기에도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이달 중 성동구 용답동에 '청계SK뷰'를, 삼성물산이 내달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래미안 라그란데'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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