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발달지연 후속 지원 대책 마련 해야”
청소년 의회·캠프 운영...부흥도시로 거듭나야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의회는 11일 논산아트센터에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논산 조성을 위한 시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소통의회는 서원 의장을 비롯해 백성현 논산시장, 김종민 국회의원, 시의원, 기관 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의회는 이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회란 주제로 논산이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부터 인구 늘리기 시책 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서원 의장은 ”이 자리에 학생들이 많이 참석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기성보다 후세대가 더 똑똑하고 잘해 왔다“면서 ”학생이 향후 지역과 나라의 주인이란 점에서 학생들의 입장에서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충남 15개 시군 중에서 논산을 포함해 9개 지역이 소멸지역으로 100년 후 논산의 지도가 없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인구를 늘리고 소멸 지역이 아닌 부흥의 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논산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기초의회가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본다”며 “대부분의 행사가 지자체장이 주재하는 그런 행사나 모임이 많이 있으나 앞으론 시 의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주민의 질의와 의원들이 답변하는 형식의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종은 논산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진행했으나 34%가 발달 지연 결과가 나와 충격적이었다”면서 “코로나 3년 동안 발달지연 진단에 따른 지자체의 사후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종욱 시 의원은 “코로나 시대 3년을 거치면서 영유아들이 마스크를 쓰면서 발달지연이 많이 생기고 있어 안타깝다”며 “아동발달 지연은 놀이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현재 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서승필 의원도 “생후 72개월까지는 의무적으로 발달지연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발달지연이 발견되면 전문의료기관을 진단 결과를 가지고 바우처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면서 “어린이 발달지연 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하려 한다”고 보충 설명했다.
최영민 사회복지사는 “논산 거주 시민들이 산후조리원이 없어 타 지역으로 원정출산을 하고 있는 실태”라면서 "산모의 착상 이후 연계 분만 산후조리원 등 출산혜택 지원이 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모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450명 정도의 신생아가 태어났으나 올 상반기 187명에 불과하다”면서 “논산시가 논산지역 2곳의 산부인과 병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병원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의회 내 청소년의회 운영, 학생안전 의회 협업, 연무읍 승격 행사 때 청소년 문화행사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원 의장은 “청소년이 참여하는 의회 조례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면서 “앞으로 청소년을 위해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원회 등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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