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향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이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게조차 밀리는 저질 존재감 회복을 위해 야당을 핑계로 정치적 오버를 하더니 이젠 양평군민을 지렛대 삼아 야당을 공격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질 존재감과 저질 정치에 신물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두환에게 느닷없이 큰절하다 사과했던 남다른 정치감각이 오늘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인은 김건희 여사 사익추구 의혹 육탄저지 위해 몸 던졌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원 장관의 폭탄 투척 덕분에 온 국민이 땅 주인이 누구이고 왜 민주당이 노선 급변경이 이상하다고 주장하는지 다 알아 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국토부 2차관 말대로 '대안이 예타안보다 비용이 증가해도 교통량 증가로 인한 이익이 40%'라면 그 주장을 가지고 야당을 설득하는 게 맞다"며 "어떻게 장관이 전면 백지화를 선언해놓고 '민주당이 사과하면 재추진'이라느니, '양평군민 안타깝지만 민주당 거짓선동 때문에 추진할 수 없다'라고 몽니를 부리냐"고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국무회의 의장으로서 대통령은 월권 책임을 물어 원희룡 장관을 경질하고, 양평 고속국도 사업을 재추진하라"며 "'김건희 로드'란 말이 정말 거짓말이고 켕기지 않는다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몽니부릴 시간에 대통령은 민주당 때리기와 시민의 교통편의 중 어느 쪽을 더 중시하는지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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