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범군민대책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집회

기사등록 2023/07/11 13:19:09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1일 오전 경남 남해군청 광장에서 남해군범군민대책위 회원들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3.07.11con@newsis.com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1일 오전 11시 경남 남해군청 광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지난달 13일 출범한 남해군범군민대책위 소속 한국수산업경영인회, 남해군연합회, 남해군자율관리어업인연합회, 남해여성농민회, 노무현재단 남해지회, 남해기후위기군민행동, 남해군공무원노조 등의 회원 30여명이 참여했다.

범군민대책위는 이날 집회에서 “오늘 우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발생할 예측하지 못할 재앙과 공포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삶의 터전인 바다와 미래세대의 삶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또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일본과 한국 등 주변국가를 방문하면서 이제 방류가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심화되고 있다”며 “반드시 원전오염수 방류를 막아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리는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 그리고 체르노빌 원전폭발을 경험하면서 핵방사능이 인류와 지구환경에 얼마나 큰 재앙을 가져왔는지 잘 보았다”며 “그 재앙의 공포를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에서도 받아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 우리의 바다는 우리세대뿐만 아니라 다음세대 또 다음세대가 살아가야 할 생명의 근원이자 삶의 터전이다”며 “이러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해양방류를 반대하는 85%의 압도적인 국민여론을 귀담아 듣고 일본정부에 방류반대를 확실하게 전달할 것 ▲남해군과 남해군의회는 원전오염수 방류반대하는 남해군민들과 끝까지 투쟁할 것 ▲정부와 남해군은 원전오염수 방류에 제일 큰 피해자가 될 어민들의 걱정과 시름을 덜어 줄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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