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미군 무단침범시 '위태로운 비행' 경험"…이틀 연속 위협

기사등록 2023/07/11 06:51:15 최종수정 2023/07/11 06:53:02

조선중앙통신 통해 담화 발표

"위임에 따라 대응행동 이미 예고"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군 정찰기 비행을 문제 삼아 이틀 연속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나는 위임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 행동을 이미 예고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난 10일 밤에도 "미국이 또 다시 해상군사 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 경제수역을 침범할 시에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위임에 따라 반복해 경고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0일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미 영공 주장을 허위라고 한 사실도 비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군부는 또다시 미군의 도발적 행동과 관련하여 중뿔나게 앞장에 나서 '한미의 정상적인 비행활동'이라는 뻔뻔스러운 주장을 펴며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 사실을 부인해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공역과 관련한 문제는 우리 군과 미군 사이의 문제"라며 "대한민국의 군부 깡패들은 주제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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