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의료대란 우려

기사등록 2023/07/10 11:15:57 최종수정 2023/07/10 12:44:04

파업 찬성률 91.63%로 총파업 가결

파업 참가 규모 '역대 최대' 4만여명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서 열린 '산별 총파업투쟁 계획과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 역사상 최대 규모인 4만5000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건물 지하 1층 생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가결돼 오는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 6만425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83.07%의 높은 투표율과 91.63%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말했다.

파업권을 확보한 조합원 수는 노조 전체 조합원 8만5000명의 75.49%로 보건의료노조 역사상 최대 규모다.

노조는 ▲간호사 1인당 환자 5명 관리 ▲직종별 적정 인력 기준 마련 ▲의대 정원 및 전공의 확대 ▲공공의료 확충·강화 ▲불법 의료행위 근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오는 1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앞서 노조는 19년 전인 2004년 의료 민영화 저지와 주 5일제 관철을 위해 파업을 벌였고, 당시 1만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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