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 휴전 앞두고 상대방 공격하지 않기로 결정
ELN은 콜롬비아에 남아 있는 마지막 게릴라 단체
보도에 따르면 ELN은 지난 4일 중앙사령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콜롬비아 정부와 ELN 간 휴전은 오는 8월3일 발효될 예정이다.
이반 벨라스케스 콜롬비아 국방장관도 기자들에게 6일부터 ELN에 대한 공격을 멈출 것을 명령하는 법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LN은 학생과 노조 지도부, 급진적인 가톨릭 성직자들이 주축이 돼 1964년 설립된 반군 조직으로 쿠바 혁명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ELN은 2022년 기준 5800명의 전투원을 보유했다. ELN은 콜롬비아에서 활동 중인 마지막 게릴라 단체다.
앞서 ELN보다 규모가 더 컸던 콜롬비아혁명군(FARC)은 2016년에 체결된 역사적인 평화협정에 따라 무기를 내려 놓았다.
콜롬비아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9일 ELN과 6개월간의 휴전 합의에 서명했다.
만약 그것이 유지된다면 이번 휴전은 ELN이 합의한 최장 기간 협정이 된다. ELN은 지난 5개 정부와 휴전에 합의하지 못했다.
양측 간 평화 협상은 내달 14일 베네수엘라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정부군은 지난 주 콜롬비아 동부 지역에서 ELN 대원 6명을 사살했다.
게랄라 출신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완전한 평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지난해 8월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