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들면 모조리 거부권…독선적 행태"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37개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정권 규탄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제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조리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독선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불법 낙인을 찍고 캡사이신을 부활시켜 국민 여론을 통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 여당은 수조에 물을 퍼마시는 퍼포먼스를 하고 정부는 괴담이라며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적극 옹호하면서 반대하는 국민을 외면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지난 3일부터 2주간 돌입하는 총파업에 대해서는 촛불행동, 정의기억연대, 전국여성연대 등 118개 단체가 동조 지지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조 탄압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 등을 주장하며 2주간 집회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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