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전 70주년…더러운 평화가 이긴 전쟁보다 낫다"

기사등록 2023/07/04 14:52:46 최종수정 2023/07/04 16:32:05

"종전 협정 가능한 한반도 만들기에 최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 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7.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뭐라고 얘기하더라도 전쟁보다 평화가,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긴 전쟁보다 낫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 간담회에서 "최근에 정전, 종전을 가지고 논란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강력한 국방력과 국민의 총력을 모아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는 동력을 키우는 일은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이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인 평화를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지나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는 매우 지정학적으로, 여러가지로 불안정한 상태이다. 불안정을 극복하고 평화를 구축해나가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사명이란 생각이 든다"며 "6·25 전쟁, 남북 간 그 이후에 수없이 많은 대결 국면을 겪고 있다"며 "얼마나 우리 국민과 국가에 피해와 손실을 끼쳤는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명백하다"고 전했다.

특히 "민생과 경제 입장에서 봐도 평화는 매우 중요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면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하다못해 외환 대출을 받고 외국에서 돈을 빌려도 이자를 더 많이 줘야 한다. 현재 겪는 것처럼 한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주식이 디스카운트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정전을 곧 종전으로, 평화 협정이 가능한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평화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고 평화 체제로 가는 사람이 반국가 세력인가. 아니면 한반도에서 전쟁 상태를 게속 유지하면서 정치적 지지 기반을 확보하거나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반국가 세력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용선 민주당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반국가 세력이라고 정한 바 있다"며 "야당 의원 174명이 공동으로 참여한 결의안 추진 세력어 전부 다 반국가 세력이고 유엔 총회에서 마련한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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