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 낙뢰 2만1596번 내리쳐…10년 평균치 2배

기사등록 2023/07/04 14:34:05 최종수정 2023/07/04 14:37:13

일평균 낙뢰 횟수 1080회…10년만 최고치

경기북부·광주전남 해안 지역에 낙뢰 집중

[셜고터랸(헝가리)=AP/뉴시스]지난 한 달간 한반도에 2만 회 이상의 낙뢰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치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 평균 낙뢰 횟수는 10년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0년 9월 헝가리 노그라드주 셜코터랸에 폭풍우가 치면서 벼락이 치는 모습. 2020.09.01.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지난 한 달간 한반도에 2만회 이상의 낙뢰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치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 평균 낙뢰 횟수는 10년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한반도 내륙 및 도서지역(해상제외)에서 20일에 걸쳐 총 2만1596회의 낙뢰가 발생했다. 하루에 평균적으로 1080번의 낙뢰가 친 셈이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평균 낙뢰 발생 횟수 2배에 해당하며, 일평균 낙뢰 횟수는 2013년 이후 가장 많다.

기상청 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분석과가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6월 낙뢰 발생 횟수 및 일수를 분석한 결과, 6월 한 달간 평균적으로 1만977회 낙뢰가 쳤다. 발생 일수는 25일, 일평균 횟수는 439회였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8773회(29일/일평균 303회) ▲2014년 2만2241회(30일/741회) ▲2015년 6482회(29일/224회) ▲2016년 7789회(30일/260회) ▲2017년 1만9321회(28일/690회) ▲2018년 1만5281회(24일/637회) ▲2019년 7844회(23일/341회) ▲2020년 3642회(19일/192회) ▲2021년 7461회(16일/467회) ▲2022년 1만1026회(22일/501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낙뢰 분포도를 살펴보면,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과 전남권과 경상권 등 남부지역에 낙뢰가 많이 내리쳤다. 이 중에서도 경기북부와 광주전남 해안 지역에 낙뢰가 집중됐다.

기상청이 발표한 지난달 행정구역별 낙뢰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3866회 ▲강원 4404회 ▲충북 1481회 ▲대전·세종·충남 540회 ▲전북 1605회 ▲광주·전남 3970회 ▲대구·경북 3661회 ▲부산·울산·경남 2026회 ▲제주 4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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