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3타석 무안타 고전…6월 타율 0.369로 부활
노시환은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최근 10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쏟아내며 압도적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연일 장타를 쏟아내면서 커리어 하이도 일찌감치 예약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021년 작성한 18개였던 노시환은 올해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17홈런을 뽑아냈다.
최근 페이스라면 데뷔 첫 20홈런 달성은 물론이고 30홈런까지 바라볼 수 있다.
노시환은 "20홈런은 당연히 넘기고 싶다. 지금 페이스라면 30홈런도 바라고 싶지만, 지금도 목표 없이 잘 해오고 있다. 일단은 그런 목표를 두지 않고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 30홈런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품었다.
이제는 홈런왕 경쟁도 벌인다.
노시환은 19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 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SSG 랜더스 최정에 2개 차로 뒤진 2위에 올라있다.
홈런뿐 아니다. 매서운 방망이를 앞세워 공격 전 부문에서 두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노시환은 52타점으로 최정(58타점)에 이어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고, 장타율에서도 최정(0.579)에 이은 2위(0.548)를 달리고 있다. 타율 9위(0.315), 안타 3위(92개), 득점 공동 4위(46개), 출루율 7위(0.393) 등 그야말로 물오른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 시즌도 마냥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지난 4월 타율 0.316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던 노시환은 5월 중순 갑작스레 타격 난조에 빠졌다. 43타석 무안타까지 기록한 뒤에야 침묵을 깼다.
슬럼프를 겪고 난 뒤 노시환은 더 매섭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6월 한 달간 타율 0.369를 때려내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노시환과 함께 한화도 비상하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올 시즌도 하위권에서 출발했지만 8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노시환의 맹타가 계속된다면 한화의 순위 싸움도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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