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시정이슈 언급
"시의회, TBS 혁신안 요청 지나치지 않아"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백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3㎞ 내에 공공 의료 기관이 적지 않다. 서울대병원 등 5군데가 있다. 백병원이 5군데와 기능상 상호 보완을 할 수 있는 쪽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폐원 결정을 한 백병원 부지에 상업용이 아닌 의료시설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토지이용시설을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한 후에 감염병 관리시설 필수의료시설로 지정하면 용적률 완화가 가능해서 경영상 투자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 할 수 있다"며 "중구청과 잘 협의해서 백병원이 서울시가 필요로 하는 의료기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통방송(TBS)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서울시의회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오 시장은 "시의회에서 폐지조례를 만들고 보다 더 완벽한 혁신안을 내놓으라고 한 것은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TBS는 장시간 국민들의 지탄 대상이 됐다. 특정 정치 이념을 가진 분들에 환호를 받고, 그 반대편에는 지탄의 대상이 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본적인 전제 조건을 갖추지 못한 곳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반성과 성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TBS)구성원들에게 있다. 서울시나 시의회에 있지 않다"면서 "간판격인 프로그램이 'I Will Be Back'을 외치고 떠났는데 고도의 혁신안 가져오라는게 조금도 이상치 않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제는 TBS가 화답해야 할 차례다. 우파방송이 되달라고 한적 없다. 공정한 공영방송의 정도의 길로 들어서 달라는 주문이다. 시의회가 그 점을 분명히 하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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