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 "금정역 통합 개발 주력"..무관심 논란 일축

기사등록 2023/06/30 15:29:43

시민추진단 등 만나 금정역 개발 방식 설명

금정역 통합개발 시민 간담회 현장.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는 하은호 시장이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금정역 시민추진단을 비롯해 아파트단지 대표 등 7명의 시민을 만나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개발과 관련해 현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고 30일 밝혔다.

하 시장은 “금정역사의 통합 개발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애초 군포시의 의견을 반영할 의지가 전혀 없었으나, 본인이 시장이 되고 장관을 6번 만난 결과 검토가 시작됐다”며 항간에 도는 무관심에 대해 일축했다.

이어 하 시장은 “3월에는 금정역으로 장관을 모셔, 혼잡상황을 설명하고, 도와달라고 사정했으며, 장관 지시로 철도 공사, 철도공단, 현대건설, 국토부, 군포시가 참여한 협의체가 구성되는 등 사정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21일 국토부가 금정역 통합개발을 남·북부 역사와 연계해 추진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단기적으로 환승 체계 개선과 통합역사 건립에 주력하고, 중기적으로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목표”라고 톤을 높였다.

또 “장기적으로는 대통령 공약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고려해 철도 상부를 활용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협조를 청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시장의 통합개발 의지에 신뢰가 간다”며 “국토부에 제출할 타당성 용역의 과업 지시서에 시민 의견을 반영해 줄 것과 조감도를 포함한 용역의 진행 상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어 "충분한 용역비를 들여서 군포시의 상징물이라는 바람이 초라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하 시장은 “요청 사항을 모두 받아들이고, 통합개발과 관련된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하 시장은 금정역의 개발 방식을 두고 시 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서로 다른 해석과 주장을 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하은호 시장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반면 하 시장은 말도 안 되는 말로, 정치적 공세 불과하다"며 연일 공방전을 벌이는 등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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