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21일부터 7박9일간 공식 방문
"의회 협력 강화·부산 엑스포 지지 당부"
'뉴질랜드 한국계 중진' 멜리사 리 면담도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피지와 뉴질랜드 공식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30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21일부터 7박9일간 이어진 피지·뉴질랜드 순방을 마무리하고 29일 귀국했다.
김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피지·뉴질랜드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고 의회 차원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김 의장은 23일 피지 수도 수바를 방문해 윌리아메 마이바릴리 카토니베레 대통령과 나이카마 랄라발라부 국회의장을 잇달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피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카토니베레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를 계기로 양국 협력 관계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랄라발라부 의장은 "한국이 원하는 바를 정부에 전달하고, 주변국 설득 등 한국을 돕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 의장은 이어 27일 뉴질랜드 웰링턴을 찾아 아드리안 파키 루라훼 뉴질랜드 국회의장을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하고 의회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순방 기간 피지와 뉴질랜드 교민들을 각각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피지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난보우 발전소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또 오클랜드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정전 7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을 추진 중인 예정부지 시찰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한국계 5선 멜리사 리 국회의원과의 면담도 성사됐다.
김 의장은 리 의원에게 교민 권익 신장을 위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리 의원은 "한국이 발전한 모습에 본인도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이번 순방에는 서삼석·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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