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충북지역에서 장맛비가 쏟아지며 나무가 쓰러지고, 굴다리 밑 차량 침수로 주민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30분 기준 도내에서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8건이다.
오후 6시23분께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 굴다리 밑을 지나던 차량이 불어난 물에 침수돼 차량에 갇혀 있던 3명이 구조됐다.
앞서 오전 7시50분께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한 주택 앞 마당에 나무가 넘어졌고, 오후 2시5분에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리 도로에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1차선을 막아서기도 했다.
오후 4시46분께는 청주시 청원구 정하동 한 도로에 토사가 흘러 CCTV 지지대가 넘어졌고, 오후 4시50분께는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의 도로의 배수로가 막히며 침수됐다.
이어 오후 6시4분께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의 한 주택 앞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이 밖에 오후 6시31분 제천시 청풍면 연론리, 오후 8시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기암리의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
이날 충북지역의 오후 9시 기준 일 강수량은 증평 82㎜, 영춘(단양) 77㎜, 제천 40.5㎜, 충주 56.2㎜, 청주 34.2㎜, 보은 33.2㎜ 등을 기록했다.
현재 충북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장맛비로 월악산과 소백산국립공원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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