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 주민들은 29일 사업장폐기물 처리시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음성군 대소면과 진천군 덕산읍 주민들은 이날 충북도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어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결사 반대를 외쳤다.
음성군에 따르면 건설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인 A사는 수집한 사업장 일반폐기물을 분쇄해 복토재를 생산하는 시설을 음성군 대소면에 설치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군에 제출했으나 불허 통보했다.
A사는 지난 5월 충북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이날 행정심판위원회가 열렸다.
사업장이 계획된 음성군 대소면과, 인접한 진천군 덕산면 주민들은 행정심판위원회가 열리는 이날 '환경파괴 주범 폐기물시설 결사 반대'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폐기물처리시설 반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음성군의회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군의회는 반대 성명서에서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될 만큼 청정 지하수를 품은 대소면은 군민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으로 환경오염 물질이 지속적으로 배출돼 농작물과 축산업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주민 건강 위협은 물론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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