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창업 행사, 파생 ‘부산 슬러시드’ 개최
“도시문제 해결에 스타트업 혁신 반드시 필요해”
부산 슬러시드(BUSAN Slush’D)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주최해 공공 주도 스타트업 행사가 아닌 민간 주도로 개최됐다. 행사는 국내외 창업 기업 및 투자자, 기업 관계자, 예비 창업자, 대학생 등 약 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부산 슬러시드에서는 도시문제 해결을 통한 부산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세계화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날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재욱 코스포 의장, 최성진 코스포 대표, 김민지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회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슬러시 개최국인 핀란드에서도 나탈리 링우드(Natalie Lingwood) 슬러시드 총괄, 발테리 메릴레이넨(Valtteri Meriläinen) 프로덕션 수석이 부산을 찾았다.
이 부시장을 비롯해 축사를 맡은 연사들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 부시장은 "기후 온난화, 교통, 주거, 문화 문제 등 여러 사회 문화적 도시문제에 공공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라며 "이를 스타트업의 혁신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
박재욱 의장 역시 "스타트업의 혁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저출생과 고령화 등 현재 우리가 직면한 도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스타트업들은 혁신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지역 문제는 지역 스타트업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부산 기반 지역 스타트업들이 비전을 제시하고 나아가 국경과 배경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술행사(Slush’D Talk) ▲창업 경진대회(Slush’D 10) ▲1:1 만남(밋업)(Slush’D Meet) ▲창업 전시 부스(Slush’D Show) ▲창업가 토크룸(Slush’D Founder’s Talk Room) ▲관계망 형성(네트워킹)(Slush’D Night) 등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 부스를 둘러본 김민재(21세)씨는 "서울에서 예비창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부산에서 슬러시드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보게 됐다”며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간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산 스타트업은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보육하는 기업 13개 사가 전시, 만남 등에 참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