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제9대 취임1주년 기념 기자회견
"정주·체류·관계인구 모두 주민으로 인식"
"전기차 단지·관광으로 산업 다각화 추진"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29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제9대 취임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의 미래 비전을 위해 '생활인구 20만명, 주민 행복체감 동구'를 목표로 구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1년은 지역 주력산업 침체로 위기에 처한 주민들의 삶을 정상화하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는 한결 개선된 지역사회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행복을 체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생활인구 20만을 달성해 동구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지난 1년동안 주민의 대부분인 노동자들이 일한만큼 대우받고, 안심하고 일하는 노동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구청장 1호 결재 사업인 '노동복지기금 조성'을 위해 올해 구 예산 16억원을 편성했다.
동구는 2027년까지 80억원을 조성해 노동자 긴급 생활안정, 긴급 복지지원,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을 지원한다.
또 주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초단시간노동자 대상으로 '최소생활 노동시간 보장제'를 시행 중이다.
생활체육 문화복지 인프라 개선을 위해 서부회관 및 동부회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서부시민운동장, 히딩크드림필드 등 생활체육시설을 개보수했다.
청년들 취업 지원을 위해 동구청년센터 개소, 면접정장 대여, 청년공유주택 조성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정부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 현안해결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지원으로 동구 일산동에 조선업도약센터를 개소했고,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으로 '일산항 일대의 어항시설 개선 및 주변 관광지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김종훈 청장은 "앞으로 지역산업 다각화와 체류형 관광 육성, 문화복지 인프라 지속 확충, 교육여건 개선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동구의 '생활인구'를 20만명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저출산 시대에서 출생인구를 늘려 인구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동구에 주민등록을 한 '정주인구' 이외에도, 직장이나 여행 등으로 장기체류하는 '체류인구', 동구와 가치관을 같이하는 '관계인구'도 동구 주민이라는 인식 전환을 통해 지역내 유동 인구를 늘리고 경제활동을 촉진해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조선산업에 한정된 지역산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남목일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전기차 부품단지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관광을 '산업'의 수준으로 육성하고자 일산해수욕장 일대를 해양레저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일산해수욕장 일대에 ▲스킨스쿠버 다이빙풀과 실내서핑장 등을 갖춘 워터하우스 ▲수상스포츠 체험을 하는 해양레저플랫폼 ▲경관조명과 포토존 등을 갖춘 순환형 데크로드 ▲어풍대 스카이워크 등을 조성하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주민 편의를 위한 화정가족문화센터,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이동·여성노동자 상담쉼터, 동구여성가족성폭력상담소, 장애인자립주택 등 시설이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
김 청장은 "지역산업이 다각화되고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 다양한 일자리가 생기고, 체류형 여행이 정착되고 동구의 정주여건이 좋아지면 동구를 찾는 '체류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구 발전에 가치관을 함께하는 '관계인구'를 계속 확산시켜 나가는 것도 지역발전의 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더 잘사는 동구'를 향한 큰 걸음을 위해 넓고 크게 아우르면서도 주민 일상의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주민들이 동구가 나아지고 있고, 동구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