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는 신호를 달라고 촉구했다고 AFP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 리투아니아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계속하는 동안에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고 이해하지만 종전 후에는 가입 가능하다는 확언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얻고 싶은 신호다. 전쟁 후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조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실현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원한다면서 내달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안전을 보장하는 시그널을 보내주기를 당부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한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노르웨이제 방공 시스템 NASAMS를 구입해 3개월 안에 인도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조기에 나토 가입을 바라지만 시기를 놓고선 나토 회원국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헌법기념일을 맞아 의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각국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러시아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러시아 지도자들을 '강도 일당'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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