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 확진 1만6000명대…위험도 23주째 '낮음'

기사등록 2023/06/28 09:37:53 최종수정 2023/06/28 09:54:04

위기단계 하향 후 두 번째 중수본 회의

"방역 관리 안정…고위험군 보호 지속"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지난 14일 오전 대구 수성구보건소 코로나19 PCR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3.06.1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6000명대로 소폭 감소했다. 당국은 코로나19의 위험도를 '낮음' 수준으로 유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청사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이후 열린 두 번째 회의다.

중수본에 따르면 6월 3주차(18~24일)인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6000명대다. 직전 주였던 6월 2주차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6166명이었다.

주간 위험도는 5단계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인 '낮음' 단계로 평가했다.

지 청장은 "전국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23주 연속 '낮음'으로, 방역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 청장은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점검해 나가겠다"며 "변이 감시 등을 통해 재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서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기본적인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병원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 청장은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결핵, 말라리아와 같은 상시감염병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상시감염병과 다가올 신종감염병 위협에 차질없이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최일선 기관인 보건소의 역할이 중요하다. 보건소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해 중앙과 지자체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 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매개체 서식지 변화,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 등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람, 동물, 환경을 아우르는 '원헬스' 개념 하에 범부처 모의훈련 실시, 통합감시·분석 등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해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국민여러분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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