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이제 결혼 생각 접어…친구들 다 갔다 와"

기사등록 2023/06/25 18:17:47
[서울=뉴시스] 봉지은, 기안84. 2023.06.25.(사진 = 유튜브채널 '인생84'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만화가 기안84가 결혼에 대한 기대가 많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기안84는 24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봉지은씨의 하루'라는 영상을 통해 만화 '복학왕'의 모델이 된 봉지은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31살 학교에 잠깐 복학했을 때 만화 '복학왕'을 준비하고 있었다. 제가 생각한 봉지은과 비슷해서 지은씨에게 모델을 부탁했고, 이름도 특이해서 작명으로 넣게 됐다"라며 "봉지은 캐릭터와 이 친구는 전혀 상관없다. 실제 인생을 담아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봉지은이 여행을 같이 갈 사람이 없다고 하자, 기안84는 "대학 때 인싸였는데 왜 친구가 없냐?"라고 질문했다. 봉지은은 "다 결혼해서 남편이랑 가지 나랑 돌아다니겠냐? 나만 결혼 안했다. 어릴 때 일찍 결혼할 줄 알았다. 지금도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저녁시간 봉지은은 집 근처에 친하게 지내고 있는 지인부부의 집에 초대를 받아 식사하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아기를 키우며 잘 사는 부부의 모습을 보고 봉지은은 "미대여자랑 공대남자랑 만나면 잘 산다더라"라고 부러워했고, 이 말을 들은 지인도 "나 행복해"라고 고백했다.

이 모습을 본 기안84는 "지은씨가 저분들과 항상 있어서 결혼하고 싶어 하는 거 같다. 제 친구들은 다 갔다 왔다. 그래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30대까지 있었는데 이젠 많이 접었다. 주변의 영향이 중요한 거 같다"라고 했다.

봉지은은 "저는 언니네도 그렇고 주변의 친구들이 결혼해서 예쁘게 살고 있다"라고 했고, 기안84는 "그런 친구들이 있으니 결혼해서 잘 살 가능성이 올라갈 거 같다"라고 덕담했다. 이 말에 봉지은은 "그랬으면 좋겠는데 언제 결혼을 하나"라고 웃어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