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산시장 2곳 방문 "수산물 안전해...野괴담 속지말자"

기사등록 2023/06/23 20:23:13

한덕수 총리-與 '바다지키기'TF 수산시장 만찬

상인들 "물건이 팔리지 않아 점심도 못 먹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가락동 수산시장을 방문해 동료 의원들과 식사하고 있다. 2023.06.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수산시장 두 곳을 각각 방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수산시장을 둘러보고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과 선동으로 많은 수산업자와 횟집을 하는 소상공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윤 원내대표에게 일본산 수산물에 문제가 없는데도 매상이 지난해 대비 반 이상 줄었다고 토로했다.

한 관계자는 "일본산 참돔은 오염도를 측정하면 1.1밖에 안 나온다"며 "일본산 가리비도 국내에서 아무리 양식을 해도 저렇게 깨끗하게 못한다. 안전한데도 소비가 아무도 안온다"고 했다.

젓갈집 상인은 윤 원내대표에게 "젓갈은 일본산이 거의 없는데 소비자들이 수산시장 자체를 안온다"며 "사람들이 소금 사재기를 하다보니 재료비도 올랐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정치권에서 수산물에 오염 있다고 하지말고 서민들을 위해 말씀을 잘해서 잘살게 해달라"며 "물건이 팔리지 않아 점심도 못먹고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시장을 둘러 본 뒤 식당에서 "현장에 와보니 정말 심각하다"며 "금요일 이 시간엔 손님들이 붐볐다는데 지금은 손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 "괴담과 선동으로 인해 많은 수산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과학과 진실을 토대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경기를 회복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다시는 괴담과 선동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시찰에는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지성호·정경희 원내부대표도 참석했다.

한편 한덕수 국민총리와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도 같은 시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만찬을 하며 수산물 안전성을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돌돔, 광어 등을 사고 한 총리와 함께 만찬을 했다.

성 위원장은 방문 직후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의 무분별한 방사능 괴담 때문에 어민들은 물론이고 횟집 사장님들과 수산업 관계자 여러분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수산물은 방사능에 오염될 일이 절대로 없는 언제나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괴담에 속지 마시고 우리 수산물을 변함없이 소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성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우리당은 우리 국민들께서 힘들고 어려울 때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괴담으로 인해 어민 여러분과 횟집 사장님들께서 피해를 보시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과학을 이길 수 없다"며 "우리는 이미 광기의 선동이 국민께 피해를 드렸던 광우병·사드 괴담을 목도했다"고 했다.

성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먹어달라"며 "괴담으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우리 어민분들과 수산시장 상인 여러분들을 돕는 길은 우리 수산물을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수산업 소비 촉진을 독려하기 위해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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