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얏트 호텔 난동 사주 혐의' 윤모씨 구속영장 재청구

기사등록 2023/06/22 20:38:54 최종수정 2023/06/22 22:24:05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께 영장실질심사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검찰이 대형 호텔에서 난동을 부리도록 수노아파 조직원들에게 사주한 혐의를 받는 윤모씨에게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021.04.1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검찰이 대형 호텔에서 난동을 부리도록 수노아파 조직원들에게 사주한 혐의를 받는 윤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전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이용·지원) 등 혐의를 받는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씨는 2020년 10월 수노아파 조직원들에게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릴 것을 사주한 혐의를 받는다.

수노아파는 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됐으며 국내 10대 폭력조직으로도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조직원들은 호텔 소유주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60억원을 떼먹었다"며 소리치며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KH그룹이 과거 호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있었던 윤씨가 피해 보상을 위해 수노아파에 난동을 사주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검찰이 지난 13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활동) 등 혐의를 받는 폭력조직 수노아파 구성원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이 중 법원이 7명의 영장을 발부했을 때 영장이 기각된 3명 중 1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은 KH그룹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방해 사건도 춘전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해외로 도피한 배 회장이 여전히 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배 회장의 이 같은 호화 도피 생활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우모 KH그룹 총괄 부회장이 최근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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